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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학생들, 남녀공학 전환 반대… 본관 점거 농성 진행 중

by 마카라이트광석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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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학생들, 남녀공학 전환 반대… 본관 점거 농성 진행 중

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이 남녀공학 전환을 학교의 발전 방향 중 하나로 제시했지만, 학생들은 이를 창학 정신을 배반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현재 본관 점거와 수업 거부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반대 이유

학생들은 남녀공학 전환이 학교의 창학 정신과 여대의 정체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동덕여대 재학생 박모 씨(20)는 "학교가 학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공학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학생들은 동덕여대가 '여성 교육을 통한 교육입국'이라는 창학 정신을 지켜야 한다며, 공학 전환에 대해 큰 반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본관 점거와 항의 메시지로 강한 저항 표시

12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는 학생들의 항의로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건물 외벽에는 "공학 전환 결사반대"와 "민주 동덕은 죽었다" 같은 강한 반대 메시지가 스프레이로 쓰여져 있고, 주요 건물들은 학생들에 의해 점거된 상태입니다. 또한 수업은 전면 거부되고 있고, 교내 여러 곳에는 근조화환과 "학생 의견을 왜 무시하는가"라는 항의 메시지가 적힌 쪽지가 붙어 있습니다.

본관 앞에는 학교 설립자 조동식 전 이사장의 흉상이 밀가루와 계란 등의 오물로 뒤덮여 있어, 학생들의 분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관 앞에는 각 학과의 점퍼가 400벌 이상 놓였는데, 이는 학생들의 항의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숙명여대와 서울여대 등의 다른 여자대학 학생들도 연대의 의미로 점퍼를 놓으며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학생들의 입장과 기자회견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약 200명의 학생들이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녀공학 전환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동덕여대의 창학 정신은 '여성 교육을 통한 교육입국'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공학 전환 저지 외에도 총장 직선제 도입과 남자 외국인 유학생 수용에 대한 협의 등을 학교 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의 대응과 입장

동덕여대 측은 남녀공학 전환이 학교 발전을 위한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틀째 계속되는 강한 반발과 본관 점거로 인해 학교 측도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총학생회와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길 바란다"며 "현재 입시 기간이기 때문에 시위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이 수업을 듣지 못하고 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출동과 논란

전날부터 이어진 학생들의 점거 농성으로 인해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경찰관이 "여러분, 나중에 선생님이 되시고 아기를 낳고 키우실 텐데…"라고 발언해 학생들의 큰 항의를 받았으며, 이 발언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이 발언이 성 차별적인 관점을 드러낸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동덕여대의 미래와 학생들의 저항

현재 동덕여대 캠퍼스는 여전히 긴장된 분위기 속에 있으며, 학생들은 공학 전환 철회를 위해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학교 측과 학생들 간의 대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이 사태가 어떻게 해결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동덕여대 사태는 여대의 정체성과 여성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학교와 학생 간의 소통을 통해 원만한 해결책이 도출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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