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 먹자골목, 안심상가로 이전
서울 성동구의 마장동 먹자골목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시민들에게 사랑받던 이 골목은 안심상가로의 이전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게 될 것이다.
역사적 배경
마장동 먹자골목은 약 35년간 무허가로 운영되어왔습니다. 서울시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소 도축장 일대 및 청계천변 도로 정비를 위해 마장동으로 노점상을 이주시켰습니다. 그 결과 무허가 건물이 들어서며 마장동 먹자골목이 형성되었습니다.
안전 문제와 화재 발생
먹자골목은 무허가 건물로 인해 안전 문제가 우려되었습니다.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건물에서 고기를 구우려면 액화천연가스(LPG)나 숯불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았습니다. 이러한 안전 문제는 2022년 3월 19일 누전으로 인해 큰 화재가 발생하면서 심각성을 더했습니다. 이 화재로 10개 업소가 전소되고 1개 업소는 반쯤 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정비 과정
과거에도 먹자골목 정비를 검토했지만 업주들의 반대로 미뤄졌습니다. 하지만 화재 후 성동구는 업주를 포함한 인근 상인과 주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 소유의 ‘마장청계플랫폼525′ 건물을 안심상가로 조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안심상가로의 이전
안심상가 마장청계점으로 이전하기 위해 먹자골목 업주들을 설득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총 22개 업소가 안심상가로 이전을 마치고, 5개 업소는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성동구는 이러한 정비 과정을 "행정대집행 등 물리적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정비한 모범적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장동 먹자골목의 미래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마장동 먹자골목의 옛 명성을 안심상가 마장청계점에서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지지했습니다. 마장동 먹자골목은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다시 태어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