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고 40도 기록: '최악의 여름' 2018년 재연될까?
최근 한반도는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여주에서 한낮 기온이 40도까지 치솟았으며, 이는 2018년의 '최악의 여름'과 유사한 기압계 구조로 인해 발생한 현상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이번 폭염의 원인과 전망, 그리고 과거 2018년과의 비교를 통해 현재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40도 기록의 원인: 이중 고기압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현재 한반도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이중 고기압 영향으로 인해 뜨거운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되고 있습니다. 상공 5km와 12km에 각각 위치한 고기압이 마치 두 겹의 이불처럼 한반도를 덮고 있어, 열기가 지표면에 머물며 기온이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8년과 유사한 기압계 구조로, 당시에도 같은 이유로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났습니다.
고온다습한 남풍 유입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남풍이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열기는 들어오기만 하고 빠져나가지 못하며, 상공에서 압축된 열기가 지표면으로 가라앉아 더욱 뜨거운 날씨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2018년과의 비교: 기록적인 폭염
2018년 폭염 기록
2018년 여름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 중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 당시 전국 평균기온은 25.5도, 최고기온은 30.7도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도시의 최고기온은 서울 39.6도, 수원 39.3도, 춘천 39.5도, 대전 39.4도, 청주 39.1도, 광주 38.5도, 전주 38.9도 등으로, 대부분의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이 2018년에 세워졌습니다. 특히 강원도 홍천은 41도까지 기온이 올라갔습니다.
현재 상황과 전망
현재 여주에서 40도를 기록한 것은 2018년의 기온과 매우 유사한 수준입니다. 앞으로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중순에 가까워지면 40도를 넘는 지역이 다수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최소 열흘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으며, 낮 최고기온은 30
35도, 밤 최저기온은 23
28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변수: 태풍의 영향
2018년 태풍의 영향
2018년 여름에는 여러 태풍이 한반도에 추가적인 열풍을 불어넣어 폭염을 가중시켰습니다. 7월 말 남부지방 폭염의 원인 중 하나도 3호 태풍 '개미'가 북상하며 뜨거운 남풍이 추가로 공급된 것이었습니다.
올해 태풍 전망
기상청은 올해 태풍의 개수가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태풍의 영향을 받지 않고 8월 중순을 넘길 경우, 더위의 강도가 2018년보다는 덜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1~2도 높은 상황이라, 바다에서 불어오는 남풍 자체가 평소보다 뜨겁기 때문에 이대로 열기가 쌓이면 2018년에 버금가는 폭염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여름, 한반도는 2018년과 유사한 이중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록적인 폭염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여주에서 40도를 기록한 것은 앞으로 더위가 절정에 달할 중순에 40도를 넘는 지역이 다수 나올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태풍의 변수와 해수면 온도의 영향을 고려할 때, 올해 여름이 2018년의 '최악의 여름'을 재연할지 주목됩니다. 폭염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함께, 기상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